[부동산역사]IMF 외환위기와 아파트 헐값 매각 – 집값의 추억이 된 1997년의 진실
모두가 잊고 싶은 그해, 그러나 기억해야 할 부동산의 역사1997년 겨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고, 청약 경쟁률이 치솟던 아파트였죠. 하지만 그해, 그 집들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아파트 한 채가 3,000만 원대에 거래되던 시대, 바로 IMF 외환위기 시절 이야기입니다. 지금 보면 믿기 힘든 가격, 불과 20년 남짓한 세월 사이에 부동산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오늘은 1997년 외환위기와 그로 인한 아파트 헐값 매각 사태를 중심으로, 그 시대의 부동산 시장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려 합니다.1. 위기의 시작: 외환 보유고는 줄고, 기업은 무너지고1997년 11월, 대한민국은 국가부도 직전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동남..
2025. 7. 4.